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이 있지. 하지만.

막상 무언가를 해 보겠다고 호기롭게 덤벼보지만 잽 한방에 휘청거린다. 

마이클타이슨이 이런 말이 했다지.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 대 처맞기 전까지는."
"Everyone has a plan 'till they get punched in the mouth."

간혹 마구 휘두르는 주먹이 살짝 상대의 빰을 가볍게 때리면 '이거봐라' 교만하다. 금방 떨어져버린 체력과 맞받아친 상대의 스트레이트 잽 몇 방에 금방 그로기 상태가 되어버린다. 

유리잔같은 멘탈과 저질스러운 체력을 확인할 뿐이다. 

이 정도면 전략이 쓸데없다. 

주먹을 뻗는 기본기부터 매일 줄넘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꼭 이렇다. 시작한지 8개월이 넘었지만 기출문제 하나 제대로 풀지 못한다. 본격적인 링에도 오르지 못한 상태이다. 상대는 너무 거대하고 제압불가능한 덩치이다. 

어떻게 할까. 주저 앉을까. 

복싱을 시작하면서 시합부터 하겠다. 스파링도 아니고 이런 놈들은 딱 쳐 맞아봐야 한다. 

하루에 10시간도 채 공부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겠다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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