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판자가 아니다.

사람은 설득되는가? 아니 전혀. 절대로 설득되지 않는다.
만약 설득된다면 그사람은 이미 설득되어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설득되는 것이다.

설득은 존재와 마찬가지이다. 설득된다는 것은 나와 같은 생각과 행동방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존재로서 변화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서로 설득되지 않는다.

끝까지 하나님을 부인하는 자들이나, 예수를 메시야가 아니라고 말하는 유대인들에게
유일 단일신론의 무슬림들에게 삼위일체의 신비를 설명한다고 그들이 논리적으로 설명한다고 설득되는것이냐 말이다.

바꾸어 말하면 세상은 설득되지 않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설득 불가능성을 모른체 설득하고자 하는 그 무모함과 한계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심판자로 행세하려는 것이다.

서로가 심판자로 있다는 것은 서로 죽이는 것이지 않는가.

우리는 심판자가 아니다.

설득되는 존재가 아니다. 심판자의 자리에서 내려와라. 그리고 조용히 심판자에게 이르라.

네가 심판자가 되지 마라. 그것은 고통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